영화 [슬픔의 삼각형] 정보, 감상
“여기선 내가 캡틴입니다. 자, 내가 누구라고요?”
한 줄의 대사로 이 영화의 핵심이 설명됩니다.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영화 『슬픔의 삼각형(Triangle of Sadness)』은 자본주의, 계급, 권력, 인간의 본성을 뒤집어 보이는 풍자와 블랙 코미디의 결정판입니다.
🎬 영화 개요
- 제목: 슬픔의 삼각형 (Triangle of Sadness)
- 감독: 루벤 외스틀룬드 (Ruben Östlund)
- 장르: 블랙 코미디, 풍자극, 드라마
- 제작국가: 스웨덴, 프랑스, 독일, 영국
- 개봉: 2022년
🏆 수상 이력
- 제75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
- CST 아티스트 테크니션상 수상
📖 줄거리 – 웃음 뒤에 숨은 불편한 진실
호화 크루즈에 협찬으로 승선한 인플루언서 커플, 그곳엔 온갖 부자들이 모여 각자의 방식으로 휴가를 즐깁니다.
그러던 어느 날, 예상치 못한 사고로 배는 전복되고, 단 8명만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됩니다.
그곳에서 벌어지는 일은 단순한 생존이 아닙니다.
“할 줄 아는 게 없던 상류층”과 “화장실 청소를 하던 하류층”의 위치가 역전되며, 진짜 인간의 본성과 권력의 민낯이 드러나기 시작하죠.
💡 감상 포인트 – 풍자라는 이름의 거울
1️⃣ 자본주의 피라미드를 전복하다
✔ 화장실을 청소하던 여성은 무인도에서 생존 기술을 통해 ‘리더’가 되고,
✔ 억만장자들은 굶주린 채 눈치만 봐야 하는 역전의 순간이 이어집니다.
✔ 영화는 “돈은 있지만 쓸모는 없는 사람들”의 민낯을 직시합니다.
2️⃣ 미장센 속 숨은 블랙 유머
✔ 웅장한 요트 안에서 벌어지는 역겨울 정도의 식사 장면과 대화,
✔ 명품과 SNS로 포장된 인물들이 조롱의 대상이 되는 장면들은 불편하면서도 웃음을 자아냅니다.
3️⃣ 호불호 갈리는 문제작
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지만,
✔ 관객과 평론가들 사이에서 **“지루하다 vs. 기발하다”**는 평가가 엇갈립니다.
✔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. 결코 쉽게 잊히지 않는 영화라는 점입니다.
🎞 『슬픔의 삼각형』,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
🎬 자본주의 풍자, 계급 갈등을 다룬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
🎬 블랙 유머와 풍자적인 영화에 흥미가 있는 분
🎬 『기생충』, 『더 스퀘어』와 같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영화를 선호하는 분
🎬 불편하지만 생각을 자극하는 문제작을 찾는 분
🔚 결론 – 슬픔은 삼각형이지만, 메시지는 입체적이다
『슬픔의 삼각형』은 단순히 엘리트 풍자가 아닙니다.
자본주의 사회의 구조, 이미지 중심의 소비 문화, 인간의 이기심을 모두 짚으며
관객에게 **“우리는 지금 어디쯤에 서 있는가”**라는 질문을 던집니다.
✔ 장점: 신선한 소재, 강렬한 풍자, 뒤집힌 권력 구조의 재미
❌ 단점: 긴 러닝타임과 다소 불친절한 구성은 호불호 갈림
✨ 부요한자의 한마디
영화 『슬픔의 삼각형』은 처음엔 ‘기생충의 아류작인가?’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.
계급 전복이라는 유사한 테마 때문이죠. 하지만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나면,
그 반전과 상징, 그리고 독특한 불편함이 이 영화를 또 다른 시선으로 보게 만듭니다.
돈과 권력이 모든 것을 지배하던 세상에서,
극한 상황 속에서 오히려 실질적인 능력과 생존력이 새로운 권력이 되는 장면은
우리 사회의 허상을 날카롭게 비추고 있습니다.
그렇다면, 왜 제목이 ‘슬픔의 삼각형’일까요?
이는 단순히 얼굴의 주름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.
외모, 사회, 인간성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,
즉 우리가 익숙하게 믿어왔던 안정이 한순간에 무너졌을 때의 불편한 진실을 의미합니다.
결국 이 영화는 단순한 풍자를 넘어,
우리 안에 자리한 불편한 현실과 인간의 본성을 직면하게 하는 이야기였습니다.
개인적으로는 조금 씁쓸한 여운이 남았지만,
그 불편함 덕분에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.
※ 부요한 자의 한줄평 : 삼각형은 굴러도 모양은 안 변해… 그런데 인간은 변하더라.